최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신용유의자, 즉 예전에는 '신용불량자'로 불리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했다고합니다.
그중에서도 20대 청년층에서의 증가세가 크다고 합니다.
2021년 말에는 약 5만 2천 명이었던 20대 신용유의자가 2024년 7월에는 6만 6천 명으로 급증했다고하는데요, 3년 만에 25%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
더욱이, 20대 신용유의자 중 88% 1000만 원 이하의 소액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더욱 심각한 문제로 부각됩니다.
왜 20대에서 신용유의자가 급증했을까?
1️⃣ 신용유의자가 늘어난 이유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불안정입니다.
20대는 대학교를 졸업하고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시기로, 대부분 경제적 자립이 어려운 단계에 있습니다. 이런 시기에 생활비나 주거비가 부족하다 보니, 적은 금액이라도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하지만, 청년층은 대출을 상활 할 수 있는 경제적 기반이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신용유의자가 늘어 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여기에 고물가와 고금리라는 경제 환경이 더해져 청년층의 생활고가 더욱 가중되고 있기때문에,
예전보다 월세나 생활비가 더 많이 드는데, 청년 중 상당수는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득은 일정하지 않고, 취업 시장의 어려움 때문에 적당한 일자리를 구하는 것도 힘들다 보니 빚이 쌓이게 되는 것이죠.
2️⃣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은 청년층 취업 시장의 악화입니다.
현재 20대 청년들은 일자리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 취업자 수가 2022년 이후 계속 감소하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그냥 쉰다’고 답한 청년들이 2024년 7월 기준 44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처럼 소득이 불안정하거나 없는 상태에서 빚을 갚아야 하는 청년들이 늘어나고, 결국 연체가 반복되면서 신용유의자로 등록되는 것입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청년층 전반에 걸친 구조적 문제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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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십만원이 없다고..? 20대 신용유의자의 특징은?
대부분의 20대 신용유의자가 소액 연체자라는 점이 눈에 띄는 특징 중 하나입니다.
이들은 수십만 원에서 많게는 천만 원 이하의 대출을 갚지 못해 연체에 빠진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연체 금액이 1000만 원 이하인 경우가 88%에 달한다는 것은, 대출의 목적이 주거비나 생활비 같은 생계 관련 비용일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즉, 이들이 대출을 받은 이유는 단순한 사치나 무리한 소비 때문이 아니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선택이었던 셈이죠.
하지만 그 결과는 악순환입니다.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면 신용 등급이 떨어지고, 다시 대출을 받을 수 없게 됩니다. 더 나아가 신용카드 사용도 제한되면서 경제적 자유가 더욱 줄어듭니다. 이렇게 되면 신용 유의자로 낙인찍혀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경제적 발목이 잡히는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 20대 신용유의자 문제 해결책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금융적인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
물론 채무 조정이나 구제 금융 같은 지원이 필요하지만, 이는 단기적인 처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청년층의 경제적 어려움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 하다고 생각 되는데요.
1️⃣ 청년 일자리 창출
가장 중요한 것은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얻을 수 있는 일자리입니다. 청년층의 고용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를 더 많이 제공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정부와 기업의 협력이 필수적입니다.
2️⃣ 생활비와 주거비 지원
청년들이 주거비나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해 빚을 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서, 정부 차원의 주거비 지원이나 생활비 대출 지원도 확대해야 합니다. 청년들이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합니다.
3️⃣ 금융 교육 강화
또 하나 중요한 점은, 청년들이 올바르게 금융 지식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많은 청년들이 대출을 받을 때, 상환 계획이나 신용 등급 하락에 대한 인식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경제 상황을 명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재정 관리를 할 수 있는 금융 교육이 이루어진다면, 불필요한 대출을 줄이고 상환에 대한 계획도 세울 수 있을 것입니다.
마무리하며.. 청년이 빚의 굴레에 빠지지 않도록
개인적으로, 20대 청년층이 이처럼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청년들이 사회에 이제 막 발을 내딛은 시점에서 빚의 굴레에 빠지면서 경제적으로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봐야 합니다.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결국 국가의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합니다.
일자리와 경제적 기반이 없다면, 그들이 어떻게 안정된 삶을 꾸릴 수 있을까요? 따라서 단기적인 금융 지원을 넘어, 청년들이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청년층 신용유의자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입니다. 청년들이 빚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서는 경제적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 그리고 금융 교육을 통해 재정 관리 능력을 키우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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