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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나오는 펜, 고장난 수정테이프, 그리고 과도한 사무용품들
자, 연필, 집게, 포스트잇, 플래그, 지우개 등
책상 위에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사무용품들 중, 진짜 필요한 것이 얼마나 될까?
안 나오던 펜과 고장난 수정테이프는 오랫동안 버리지 못한 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언제든 새로 살 수 있는 사소한 물건들이었지만, 묘하게도 쉽게 버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렇게 고장 난 것들까지 붙잡고 있는 건 단순한 미련일 뿐이었다. 그동안 마음 한 구석에 걸렸던 것들을 과감히 버리고 나니, 책상 위는 그 어느 때보다 깔끔해졌다.
그동안 사무용품들이 차곡차곡 쌓인 이유는 단순하다. 언젠가 쓰겠지, 하면 쟁여두기 때문이다.
오늘은 필요한 몇 가지만 남기고 나머지를 정리했다. 생각해보면, 물건이 많을수록 오히려 찾는 데 더 오래 걸리기도 했다. 간결하게 정리된 책상은 더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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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쇼핑백과 더스트백
종이 쇼핑백은 언제나 무심코 모이기 마련이다. '다음에 쓸 일이 생길지도 몰라'라는 생각으로 하나둘 모아두다 보니 어느새 쌓인 수량이 상당했다. 하지만 그 '다음'은 대부분 오지 않았다.
실제로 필요한 쇼핑백 몇 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히 정리했다. 그렇게 무심코 쌓였던 것들을 비워내고 나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졌다.
그리고 더스트백들. 고급스러운 가방을 사면 따라오는 이 천 주머니들이 꽤나 많이 쌓여 있었다.
가방을 보관할 때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모아두었지만, 실제로는 그 가방들이 대부분 옷장 속에 바로 자리 잡고 있었다. 결국, 이 더스트백들도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정리했다. 어차피 쓰지 않을 물건들은, 그저 공간만 차지할 뿐이니까.
25/1000 - 가벼워지는 일상
지금까지 25가지의 물건을 버렸다.
작은 시작이지만, 그만큼 내 일상도 조금씩 가벼워지고 있다.
물건을 비워내면서 알게 된 것은, 나에게 정말로 필요한 것들은 그리 많지 않다는 사실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불필요한 것들을 내려놓으며 더 단순하고 편안한 삶을 만들어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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