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2

디플레이션 - 경제를 얼어붙게 만드는 물가 하락, 물가가 떨어지는게 좋지만은 않은 이유

by 돈쭈리 2024. 9. 2.
728x90
728x90

 

디플레이션이란 경제 용어를 들어보셨나요?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가게에서 물건을 더 싸게 살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지만, 디플레이션은 단순히 좋은 일만은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요즘 뉴스에서 주로 듣는 건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이지만, 사실 인플레이션보다 더 무서운 것이 디플레이션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디플레이션이 무엇인지, 그리고 왜 그것이 경제에 큰 문제를 일으키는지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디플레이션이란 무엇일까?
출처 : linkedin.com

디플레이션은 경제 전반에서 물가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과 반대 개념입니다.

예를 들어, 갑자기 가게에서 물건값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오늘 1,000원이었던 물건이 내일은 900원이 되고, 일주일 후에는 800원이 된다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더 싸게 살 수 있어 좋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경제 전체에 걸쳐 장기적으로 계속된다고 상상해보면, 상황이 복잡해집니다.

 물건값이 떨어지면, 기업들은 수익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고용을 줄이거나 급여를 삭감하게 됩니다. 결국 사람들은 돈이 없어서 더 물건을 사지 않게 되고, 기업은 더 어려워지는 악순환이 시작됩니다.

728x90
디플레이션의 예시 : 쉽게 이해해보자

가령, 작은 동네 서점을 운영하는 사장님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최근 들어 책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습니다. 서점 사장님은 처음에는 책을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서 좋은 기회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문제들이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1️⃣ 소비자의 기대 변화 :

책 가격이 계속해서 내려가니까, 고객들은 서점에서 책을 즉시 구매하기보다는 가격이 더 떨어질 것을 기대하며 기다리기 시작합니다. 이로 인해 서점의 판매량이 줄어듭니다.

2️⃣ 매출 감소 :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서점의 매출도 감소하게 됩니다. 사장님은 수익 감소를 메우기 위해 비용 절감을 고민하게 됩니다.

3️⃣ 고용 문제 :

수익이 줄어들면서 사장님은 직원들의 월급을 줄이거나 일부 직원들을 해고할 수밖에 없게 됩니다. 직원들의 월급이 줄거나 해고되는 경우, 그들은 소비를 줄이게 되고, 이로 인해 동네의 다른 상점들도 영향을 받습니다.

4️⃣ 경제적 연쇄 작용 :

직원들이 월급이 줄거나 일자리를 잃게 되면, 그들의 소비가 줄어들어 결국 동네의 전체적인 소비가 감소합니다. 결과적으로 동네의 상점들, 식당, 카페 등도 매출이 줄어들게 됩니다.

5️⃣ 지역 경제 침체 :

서점과 동네 상점들의 매출이 줄어들면서, 전체적으로 지역 경제가 침체됩니다. 경제가 둔화되면 기업은 추가적인 투자를 꺼리게 되고, 소비자들도 지출을 더 줄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이 계속됩니다.

이 예시에서 볼 수 있듯이, 디플레이션이 처음에는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하의 이점이 있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소비와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경제 전반에 걸쳐 침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728x90
역사 속 디플레이션 :  미국 대공황과 일본의 불황

미국의 대공황으로 일자리를 찾는 사람들

디플레이션이 실제로 큰 경제 위기를 불러온 대표적인 두 사례가 있습니다.

✅1929년 미국 대공황 : 경제가 무너진 순간

1929년, 미국에서는 주식시장이 갑작스럽게 폭락하면서 대공황이 시작되었습니다. 

주식 가격이 급격히 떨어지자 사람들은 공포에 빠져 주식을 팔아치웠고, 이로 인해 시장은 더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주식시장의 폭락은 경제 전체에 심각한 영향을 미쳤고, 기업들은 줄줄이 도산하게 되었습니다.

기업이 도산하며 사람들은 일자리를 잃어, 당시 미국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실업자가 되었고, 

그로인해 사람들이 시장에 돈을 쓰지않아, 결국 물건의 가격도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디플레이션이 계속되면서 경제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주가는 90% 이상 폭락했고, 집값도 크게 떨어졌습니다. 

악순환으로 사람들은 돈을 쓰지 않고, 기업은 생산을 줄이며, 경제는 끝없이 침체에 빠졌습니다. 대공황은 미국 경제뿐만 아니라 전 세계 경제에도 큰 충격을 주었고, 오랜 시간 동안 회복되지 못했습니다.

✅ 1990년대 일본 : '잃어버린 20년'의 시작

1990년대 초반, 일본에서는 주식시장과 부동산 시장의 거품이 터지면서 큰 경제 위기가 닥쳤습니다. 이때 발생한 디플레이션은 일본 경제에 큰 타격을 주었고, 그 여파는 무려 20년 동안이나 지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를 ‘잃어버린 20년’이라고 부릅니다.

당시 일본에서는 주식 가격이 고점에서 무려 3분의 1로 떨어졌습니다. 부동산 가격도 마찬가지로 60%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주식과 부동산의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자, 많은 사람들이 재산을 잃고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이로인해 사람들은 소비를 줄이기 시작했습니다. 경제는 점점 더 침체되었고,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을 시도했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결국 일본 경제는 오랜 기간 동안 성장을 멈추고, 디플레이션의 악순환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지금 우리의 경제: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은?

 

요즘 경제 뉴스에서는 주로 인플레이션이 화제가 되지만, 

사실 물가 상승률은 서서히 둔화되고 있기때문에 일부 경제학자들은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물가가 계속 오르지 않고 오히려 하락세로 전환되면, 디플레이션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가가 떨어지면 소비자는 잠시 좋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앞서 본 예시처럼 기업, 소비자, 모두가 어려워집니다. 

특히 대출을 받아 집이나 주식에 투자한 사람들은 더 큰 타격을 입습니다. 물가가 떨어지면 자산 가치도 함께 떨어지기 때문에, 갚아야 할 빚은 그대로인데 가지고 있는 자산의 값은 하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것을 부채 디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

디플레이션에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그렇다면 디플레이션이 올 경우,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요?

1️⃣ 현금의 유동성 확보

가장 중요한 것은 현금을 확보하는 것입니다. 물가가 하락할 때는 주식이나 부동산 같은 자산의 가치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현금을 보유하고 있으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물건 값이 떨어지면 같은 돈으로 더 많은 것을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부채관리

또한, 부채를 줄이는 것도 중요합니다. 앞서 설명한 부채 디플레이션 상황에서는 빚을 진 사람들이 가장 큰 피해를 보게 됩니다. 자산 가치가 하락하면 빚을 갚기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죠.

3️⃣ 다양한 투자의 포트폴리오와 경제동향 파악

주식, 부동산, 원자재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여 리스크를 분산시키는 것이 좋고, 경제뉴스와 경제전문가의 의견을 꾸준히 살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무리.. 디플레이션의 위기와 준비

디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위기는 아니지만, 경제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크고 깊습니다.

역사 속 대공황이나 일본의 불황을 통해 디플레이션의 위험성을 배울 수 있듯이, 우리는 디플레이션에 대비해야 합니다.

지금처럼 불확실한 경제 상황에서는 무엇보다 현명한 재정 관리가 중요합니다. 디플레이션의 가능성을 무시하지 말고, 유동성을 확보하고 부채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합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